겨울캠핑 무주 해밀 캠핑장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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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소한 H입니다. 올해 첫겨울 캠핑으로 무주 해밀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다녀온 캠핑인데 이제야 올리네요. 많이 추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사장님 왈 "요즘 날씨가 따뜻해 눈이 안 와요"라고 하시네요. 시기가 좀 이른 감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겨울 캠핑 좋아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달려보겠습니다.

 

2019년 12월 20일 무주 해밀 캠핑장

출발 전날 짐차가 된 애마~

이번 캠핑엔 최소한의 장비만 가져가기로 해서 공간이 많이 비어있어요~

 무주로 출발하기 전 출출해서 맥모닝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2시간은 달려야 하기에 말이죠.

 순간이동으로 무주 해밀 캠핑장까지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캠핑장 입구가 우리 가족을 반겨주네요. 2박 3일 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할 해밀 캠핑장^^

도착하자마자 바쁘게 텐트를 설치합니다. 해가 짧아져서 서두르지 않으면 어두워져서 힘들어요. 그래서 아들이 아빠를 위해 같이 도와줍니다. 엄마는 옆에서 셔터 누른다고 바쁘네요ㅎ

아들의 도움으로 완벽하게 설치가 종료되었고, 겨울이라 타프는 따로 설치하지 않았어요. 넓은 전실이 있으니까요. 코베아 에버 블랙 2 텐트인데 지금은 단종되어 캠핑장에서나 간간히 만나는 아이입니다.

제일 먼저 난로를 켜고 텐트 설치로 얼어붙은 몸을 녹여봅니다. 아이고 따시다^^♡ 이 아이에 이름은 파세코 CAMP-25입니다. 화력도 나름 괜찮고 밤에는 환하지는 않지만 나름 조명 역할도 합니다. 겨울 캠핑엔 필수품이겠죠? 열심히 일한 후에는 뭔가를 먹어야겠죠? 난로 위에서 구워 먹는 지포랑 쫀드기 정말 맛있어요. 오늘의 난로 요리사는 우리 덜덜이입니다. 덜덜이는 아들을 정겹게 부르기 위해 제가 만든 애칭이에요^^ 아덜의 준말이죠ㅎ

 

지포 한마리 가볍게 올려주시고~~
영롱한 자태를 보이는 지포
연이은 쫀드기 요리 시작
냄새가 기가 막힘.

맛있게 구워졌죠? 이 정도면 여느 세프 못지않은 실력이 아닐까 합니다만.."에험...!!" 전 옆에서 맥준 한잔하며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맥주도 마시따^^♡

간단히 간식 먹고 독서왕 덜덜이는 야전침대에서 책을 봅니다. 만화책^^ 명탐정 코난 이번에 집사람이 사줬는데 엄청 재미있다며 열독 중입니다. 저도 만화를 좋아하는데 요즘 단행본은 너무 작아서 예전 슬램덩크 이후로 단행본은 안 봐서 눈이 아프더라고요^^; 집사람과 우리 덜덜이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저는 한 바퀴 돌아봅니다. 어떻게 꾸며놨는지 확인이 중요하니까요. 해밀 캠핑장은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캠핑장이며, 부지가 보통 캠핑장보다는 엄청나게 큽니다. 전부 다 소개해드리지는 못하지만, 계절마다 해밀 캠핑장만의 매력은 있어 보입니다. 각자 판단하기 나름이니 전적인 제 생각입니다.^^

해밀 캠핑장 사이트 및 주요 건물 위치도

우리가 자리 잡고 있는 위치는 E-SITE입니다. 눈썰매장이 바로 앞에 있고 개수대, 화장실이 근처라 사장님이 직접 추천해주셨거든요. 그런데 눈이 안 와서 집에서 가져온 눈썰매는 못 탔습니다. 캠핑장 소개는 입구부터 해볼게요.

해밀캠핑장 주변 파노라마
해밀캠핑장 입구 파노라마
해밀캠핑장 입구 전체

우리 덜덜이가 문지기처럼 입구를 지키고 있네요. 왼쪽 아래 그림자는 당연히 접니다^^

여름에 찍은 해밀캠핑장 - 이미치출처 해밀캠핑장

 

어때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사진이 되었죠. 여기 해밀 캠핑장은 사계절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입구에서 정면에 위치한 관리실

관리실 기준으로 좌측엔 천마실, 우측엔 황토방이라는 펜션이 있습니다. 내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조금 오래된 듯한 느낌은 있습니다.

관리실 왼쪽편에 위치

캠퍼들의 고향(캠퍼 사관학교) 인상적입니다.

관리실 옆 계수대, 샤워장 입구
관리실에 위치한 개수대
남자샤워실 탈의장
여자샤워실 탈의장

샤워실 시설은 좀 오래된 느낌이 있지만 사장님께서 수시로 청소하셔서 깨끗합니다.

이 통로는 F,E사이트로 가는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관리실 기준 (왼쪽 정자-SITE 가는길)
정자-SITE

2팀 이상의 캠퍼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팀이면 좋을듯합니다.

정자-SITE 옆 빈 자리

이 자리는 사이트는 아닌 거 같은데 엄청 넓어서 여기도 두 팀이 함께 하기 좋은 자리인 거 같습니다.
정확한 사이트 정보는 한두 번은 더와야 파악이 될 거 같아요.

정자 사이트를 지나 오른쪽편에 떡하니 자리잡은 무주실 펜션

여기는 무주실이라는 펜션인데 꼭 귀곡산장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밤에 보니 더 으스스한 기분이~~^^

무주실 바로 앞 F-SITE

우리 가족과 함께 2박을 같이 보낼 사이트입니다. 우리 자리 앞에는 장박팀이 있었는데요. 토요일에 오셨더라고요.

E-SITE 반대쪽 모습입니다.

E-SITE 바로 옆에 관리실이 있어요..

정면에서 본 E-SITE

오른쪽이 우리 텐트~ 왼쪽은 카라반 장박팀~

E-SITE 바로 앞 눈썰매장

눈썰매장은 눈이 와야 사용할 수 있고요. 이날도 따뜻해서 눈 구경은 덕유산에서^^

F-SITE 옆에 있는 화장실, 개수대

나름 깔끔해서 괜찮았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언제부턴가 개수대 뜨거운 물이 꽐꽐꽐 안 나온다고 그냥 미지근한 물만 잘 나옵니다. 미지근한 물이 어디예요~ 겨울에 찬물보다 백배 좋아요^^ 해밀 캠핑장은 편의설이 개수대, 화장실 1개, 관리실 여자 화장실 1개, 샤워실은 남, 여 하나씩 있어요. 샤워실이 좀 부족한 게 아쉽네요.

동물농장

화장실 바로 뒤편에 동물농장이 있습니다. 닭, 토끼가 살고 있어요~

닭들이 꼬꼬댁거리며 놀고 있네요

참고로 토끼가 야반도주를 잘한다고 합니다. 혹시 야간에 산책 나가시다 토끼 보면 놀라지 마세요^^

끝이 보이시나요? 이 길이 관리실 앞입니다. 이쪽을 경계로 전면 후면으로 나눠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이제 절반 돌았습니다.^^

어린이용 퐁퐁장

캠핑장에서 유일하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 점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아이들만의 공간이 좀 더 확보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해밀캠핑장 야외 수영장

여름에 핫플레이스가 될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이 작은 편은 아니라서 캠핑 가족들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수영장 근처 사이트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판단^^ 수영장을 지나면 사과나무(D-SITE)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도 공간이 넓어 이용하기 좋아요. 여기 사이트는 ㄷ자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이동 공간도 넓어서 좋습니다. 사진 여러 장 찍으려다 360도 파노라마 한번 찍어 봤습니다~

D-SITE에서의 360도 파노라마 & 사과나무
D-SITE 중간지점
사과나무 앞에서 바라본 태권도, 구천동 펜션
태권도, 구천동실 펜션

캠핑 조건이 안되신다면 펜션 이용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수영장 옆이라 여름엔 여기도 경쟁이 치열할 듯~

해밀캠핑장 전용운동장(잔디밭)

운동장이 웬만한 학교 운동 장만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운동장 앞 사이트가 B-SITE라 단체 캠핑 오시기도 좋습니다.

운동장 가운데 있는 덕유산, 반딧불실 펜션

자~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스크롤하시기 힘드시죠??^^

해밀캠핑장 입구 오른쪽 B-SITE

첫날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없던 팀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이렇게 많아졌어요~

해밀캠핑장 왼쪽 A-SITE
A-SITE 끝에서 찍은 전경

끝에 나무 보이시죠?? 저기가 캠핑장 입구예요. 공간도 넓어 조용히 캠핑을 즐기시기 좋은 곳 같아요.

A-SITE 앞 데크-SITE

쌍둥이처럼 나란히 테크로 만들어져 있어요. 여긴 연인들이 캠핑하기 좋을 듯합니다.

1번 데크-SITE
2번 데크-SITE
A-SITE와 데크-SITE 중간에 자리한 해먹

우리 아들이 언제 따라왔는지 저기에 누워있네요. 어~~ 편하다 이러면서 여기서 좀 웃었습니다. 하하~

 

이제 캠핑장은 다 돌아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한번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드시나요?^^

소소한H 얼어붙은 발을 녹이중!!!
발가락이 따십니다^&^

이번 캠핑의 최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밥해먹고 국 끓여먹고 누룽지도 만들어 먹고 해야 할 코펠을 나누고 온 거예요.ㅠ.ㅠ 캠핑 다니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너무 당황했네요. 사진에 보이시는 거와 같이 임시방편으로 주전자에다 김치찌개를 끓여 먹었습니다.

맛있게 보이는 주전자 김치찌개
첫날 소소한 저녁식사
숯불 가라비 구이
너무 맛잇었어요!!
저녁에 또~ 삼겹살 파티!!
맛있어 보이시나요??
우리 아들을 위한 특제 아침식사용 계란말이

 

특제 계란말이

혹시 계란말이 보시고 침 흘리 신 건 아니시죠??ㅎㅎ

마지막 저녁 캠프파이어~
불꽃이 너무 예쁩니다.

 

마지막으로 해밀 캠핑장에서 가져온 사진 몇 장 더 공유합니다.

해밀캠핑장 수영장
해밀캠핑장 동물농장에서 관리실 방향으로의 전경
운동장 옆 족구장 예쁜나무
운동장 옆 반딧불, 덕유산실 펜션
입구 왼쪽 방향 A-SITE
운동장 앞 B-SITE
테크-SITE에 있는 공원 울타리
데크-SITE

무주 해밀 캠핑장 최종 후기

  • 대전, 통영 간 고속도로를 타고 덕유산 톨게이트에서 내리면 5분 거리에 위치에 이동성이 아주 편리하다.

  • 캠핑족들에게 넓은 공간을 선사하고, 특히 단체 캠핑에 최적의 장소이다.

  • 인근 관광단지 조성이 잘 되어있어, 캠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 무주리조트, 반디랜드, 와인동굴, 초리마을 얼음축제 등등

  • 샤워실이 1개뿐이라 성수기에는 혼잡할 수 있다.

  • 화장실도 야외 1개밖에 없어서 불편점이 있다. (관리실내에 여자화장실은 하나 더 있음)

  • 넓은 부지를 활용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야간에 탈출한 토끼를 조심하자^^

  • 캠핑 갈 때 장비 잘 챙기자~ (사장님 코펠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인사드려요^^)

이상으로 무주 해밀 캠핑장 다녀온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긴 글과 많은 사진 정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외출하실 때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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