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카페 나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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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 아이와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카페에 브런치를 먹으러갔습니다. 오랜만에 아이와 둘만의 외출이었죠^^ 일요일이라 아침도 대충 먹었기에 출출함도 달래고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은 날이었습니다.

나무소리 카페(구 정아의 커피이야기)

나무소리 오른쪽 모습

외관상 보여지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죠? 일반 카페와는 다르게 실내, 야외로 나눠져 있어 날씨에 따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무소리 왼쪽 모습

햇살이 너무 눈부시게 빛을 내고 있네요. 이날은 정말 날씨가 좋았어요. 전 정말 사진을 못 찍는 편인데 이날은 사진도 잘 나온 듯요^^

나무소리 입구
입구쪽 파노라마로 촬영

내부로 진입하는 입구입니다. 햇살이 비춰 더 깔끔하게 보이네요. 이 카페는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실내, 외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젊은 사람들보단 저 정도의 나이 때가 많은 거 같아요. 제 나이는 비밀입니다. 마음은 항상 10대이니까요^^

입구 오른쪽 편에 있는 군고구마 머신

올 겨울에는 아직 군고구마를 맛보진 못했지만 지금보다 더 추워져야 진정한 군고구마의 맛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주 지리산 캠핑이 예약되어있어서 눈 오는 날 군고구마 기대해봅니다^^ 눈이 오면 좋으련만!

 

주문 받는 곳 줄을 서시오?

 

카페의 본부석입니다. 젊은 사람들 취양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중후 맛이 있는 거 같아요. 간단하게 말하면 평범하다고나 할까.

 

본부석 대각 지점입니다. 날씨가 좋아 야외로 나가려 했더니 깐깐한 우리 사나이가 여기가 좋다고 앉아버리네요. 전 그냥 묵묵히 동참합니다. 우리 아들은 소중하니까요.

우리 테이블 옆으로 계단 하나가 보이네요. 어디에 쓰는 계단 있지 올라가 봤더니 뙁!

마룻바닥이 보입니다. 좌식 스타일이신 손님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네요. 양쪽으로 두 개의 자리가 있고 바닥은 아주 뜨끈합니다. 엉덩이 지지기엔 안성맞춤이네요. 특히 겨울엔 인기가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이 자리는 아래쪽 공간이 보이지 않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을거 같습니다.

들어오기 전에 밖에서 메뉴를 확인했어요. 솔직히 이런 음식들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소중한 우리 아들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해서 제 입은 그냥 포기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아들은 소중하니까요.

야외 잔디

 

주문 후 날씨가 좋아서 야외로 일광욕하러 나왔봤습니다. 빈 공터처럼 잔디밭이 있어요. 어린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야외 잔디 파노라마
야외 잔디 반대쪽 파노라마
잔디밭에 벤치와 바람개비

야외 분위기도 나름 괜찮은 거 같습니다. 사장님이 부지런 하시거나 이런 걸 좋아하시는 분인 거 같네요.

야외 잔디 맞은편 벤치

갑자기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네요. 레이스 커튼과 나무 벤치, 의자의 만남이 어색하지만은 않은 거 같아요. 나름 분위기가 있어 보입니다.

야외 나무 벤치, 의자

바로 옆에는 커튼은 없으나 따스한 햇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벤치가 있습니다.

엘레강스한 커텐이 있는 벤치와 그냥 벤치 투샷

그런데 빨간 파라솔 밑에 뭔가 보이는데 아시겠어요? 바로 난로입니다.

겨울 한정으로 야간에만 즐길 수 있다고 하시네요. 옆에 나무장작도 가득 쌓여있어요. 야간에는 추워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름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나무소리 야외로 나와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야외 잔디와 나무 벤치 전체 파노라마

이제 배가 고프네요. 마침 주문한 이상한 것들이 나왔다고 해서 확인하러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빠네 (추천 메뉴)

이름이 빠네랍니다. 빠네? 이름이 특이하네요.

크로와상 스크램블

빠네 맛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제 스타일이 아니기에 그냥 먹어봅니다. 음? 맛있네^^ 부드러운 치즈에 안에는 스파게티 리본면이 있고 빵도 바삭하니 맛이 있네요. 아들아 고맙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줘서!

우리 아들은 크로와상 스크램블을 허걱 지겁 먹습니다. 먹는다는 표현보다 그냥 흡입 중입니다.

생각보다 음식이 맛있고 깔끔하니 간단하게 브런치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듯합니다. 맛에 비해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닌 거 같고, 카페 자체에 야외도 있다 보니 단체 손님들이 와도 자리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너무나 친절하신 직원분들이 계시다는 거 어딜 가던지 이런 점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실내 사진이 없네요. 야외 놀이에 빠지다 보니 정작 카페 내부가 사진이 여기서 눈물이 또르르...
내부 분위기는 뭐랄까 일반 카페 하고는 좀 다릅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젊은 사람들 스타일이 아닌 건 분명합니다. 다음 방문 시에는 꼭 사진 촬영하여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자리에서 밥 먹다 문득 보이는 게 있어서 그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냥 맑은 하늘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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