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끝 섬인 건 알고 계시죠? 두 번째 큰 섬 이이긴 하나. 제주도가 거제도 크기의 4.8배나 크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 큰 섬은 진도인데요. 거제도와 진도의 크기는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제도는 제주도보다 더 복잡한 해안 선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 너무 많죠. 대표적인 곳은 바로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입니다. 거제도는 놀거리, 볼거리가 참 많은 섬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거제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9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거제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9경(景) 이야기
해금강
해금강 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 무인도로,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인 갈도[葛島]보다는 바다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이라고 널리 부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40곳의 명승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 명주 청학동의 소금강에 이어 두 번째로 1971년 3월 명승으로 지정되었고, 면적 121.488㎡, 높이 116m, 폭 67.3m로 한 송이 부용[연꽃]이 피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3개의 봉우리가 조화를 이뤄 신선 같다고 하여 '삼신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수억 년 파도와 바람에 씻긴 형상이 갖가지 모습을 연출되고 있으며,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해골바위, 돛대바위 등으로 둘러싸인 해금강은 서불 [서복]이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 장생초를 구하러 왔다고 하여 '약초 섬'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우제봉 절벽 아래 '서불과차'란 글씨를 써놓았으나 1959년 태풍 '사라'로 소실되어 지금은 글자 흔적만 희미하게 남아있지만, 배를 타고 지나칠 때 찾아 과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십 미터 절벽에 새겨 놓은 만물상과 열십자로 드러나는 십자동굴은 가히 조물주의 작품이라고 할 만합니다. 사자바위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의 모습 또한 환상적이며, 선상 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기도 소문난 거제 해금강은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바람의 언덕
해금강 가는 길 왼쪽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마을이 나오고 그 마을 북쪽에 자리 잡은 곳이 바로 바람의 언덕입니다. 원래의 지명은 '띠밭 늘'로 불렸으나, 2002년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바뀌어 불리고 있으며, 언덕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한 없이 넓고, 고즈넉하며, 시원한 바람이 상쾌함을 선사합니다. 여기서 보이는 것들은 하나같이 지루하지 않은 한가함을 입었다. 섬도, 등대도, 유람선도, 바람마저도 한가해 보이기도 합니다. 짊어진 마음의 짐을 바다에 던지거나 바람에 날려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영국에 황량한 폭풍의 언덕이 있다면, 한국에는 넉넉한 바람의 언덕이 있습니다.
원래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한적한 곳이었으나, 거가대교가 개통되고 교통수단이 원활해지면서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죠. 2009년 11월에는 풍차를 설치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선대
바람의 언덕 맞은편 해안에 위치하고, 신선이 내려와서 풍류를 즐겼다고 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주변의 해안경관과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하얀 파도가 멋진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수평선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와 형형색색의 바위가 어우러진 다도해 풍경이 정말 일품입니다.
외도 보타니아
거제도와 4km 정도 떨어져 있는 외도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하며, 강우량이 많아서
여러 가지 난대 및 열대성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맑고 푸른 바다에 둘러싸여 거제 해금강, 홍도, 대마도 등을 관망할 수 있습니다. 1969년부터 소유자 (고) 이창호, 최호숙 부부가 145,002㎡의 부지에 희귀 아열대 식물 740여 종과 리스 하우스 등 7동의 편의시설을 설치하였으며,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곳으로, 지중해의 어느 한 해변을 옮겨 놓은 듯 이국적인 모습이 건물과 조경으로 가꾸어져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2020년에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인데요.
이 영상 하나면 외도의 대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내 위치한 외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 있고, 수심이 30~50m, 해발 84m로, 서도에 식물원과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동도는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2002년 3월 KBS 드라마 '겨울연가' 마지막회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이후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게 되었죠. 1995년 4월 25일 외도 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원한 지 2년 만에 연간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고, 2017년에는 누적 방문객이 200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한국관광공사, 네티즌에 의한 한국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해변 면적은 3만㎢, 길이는 1.2km, 폭은 50m로 거제도 남쪽에 위치학 있으며, 일반 모래 해변과 다르게 몽돌이라는 조약돌이 깔린 해변입니다.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관광장소입니다. 남해안의 말고 깨끗한 물이 파도쳐서 몽돌을 굴리며 자글자글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이는 우리나라 자연의 소리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해안을 발 지압을 하며 걸으면 노자산, 가라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다가오고, 코앞에 펼쳐진 야생 동백림 군란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팔색조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착각을 일으켜기도 합니다.
몽돌 구르는 소리 감상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35/clips/51 /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866/clips/62#clip
입구 등 포토 존이 설치되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학동의 옛 지명을 본떠 이름 지은 그물 오솔길을 거닐면
소나무향과 바다의 파도소리가 공감각적으로 다가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해변 바로 앞은 캠퍼들의 공간으로 학동 오토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없이 날씨가 좋은 날은 해변에서 40여 km 떨어진 대마도가 보이기도 합니다.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으로 수많은 포로들이 생겼고,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장소가 필요하여 1951년부터 거제도 고현,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인민군 15만, 중국군 2만 등 최대 17만 3천 명의 포로를 수용하였고, 그중 300여 명의 여자 포로도 있었다고 합니다. 1951년 7월 10일 최초의 휴전회담이 개최되었으나, 전쟁포로 문제에서 난항을 겪었고, 특히 반공포로와 친공포로 간유혈 살상이 자주 발생하였으며, 1952년 5월 7일에는 수용소 사령관 돗드 준장이 포로에게 납치되는 등 냉정시대 이념 갈등의 축소 현장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1953년 6월 18일 한국 정부의 일방적인 반공포로 석방을 계기로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조인됨으로써 전쟁은 끝났고, 수용소는 폐쇄되었으며, 거제도 프로 수용소는 1983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9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지금은 일부 잔존 건물과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 막사, 사진, 의복 등 생생한 자료와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전쟁 역사의 산 교육장 및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되었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홈페이지 : http://www.pow.or.kr
동백섬 지심도
일운면 지세포 동쪽 6k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장승포 여객터미널에서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루 5번의 정기 출항을 합니다. 남북이 긴 사각형 모양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본 섬의 모양이 마음 심자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뒤 덮여 있다. 남쪽 해안에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면적은 0.36㎢ 해안선은 3.7km입니다. 조선 현종 15년에 15가구가 이주하여 살았다고 문헌에 남아 있으며, 1936년 주민들이 강제 이주하게 되었고, 그 이후
일본군 요새로서 1개 중대가 광복 직전까지 주둔하였으며, 광복 이후 주민들이 다시 이주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현재 지심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펜션, 식당 겸하여 생활하고, 밭농사와 과수원 등 농사에 종사하고 있으며, 소량의 김,
미역, 굴도 생산합니다. 지금도 포진지, 탄약고 등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그동안 지심도는 국방부 소유였다가
2016년 6월 거제시로 이전되었고, 희귀종인 거제 풍란을 비롯하여 후박나무, 소나무 등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섬에서 동백나무 터널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낚시 체험관광, 그늘나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여차 홍포 해안
여차 해변을 따라 명사해수욕장을 향하다 보면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푸른 물결 위에 춤을 추듯 나타나고, 해안 절벽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비포장길이 다소 있지만 아름다운 비경을 바라보노라면 금세 잊힙니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거제는 해안도로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합니다.
기존의 전망대 한 곳 외에 2019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핵심 관광지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전망대 한 곳이
추가되어 특색 있는 디자인의 시설을 조성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곶이 내도
거제시의 동남쪽에 위치하며 와현해수욕장 너머, 예구마을에서도 능선을 하나 더 넘어 산비탈에서 서면 마치 산 뒤에
숨어 있는 공곶이가 보이고, 맞은편에 내도가 자리 잡고 있으며, 저 멀리 해금강이 보입니다. 지명은 지형이 궁둥이처럼 툭 튀어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1957년 강명식, 지상악 노부부의 정성과 땀으로 산비탈에 16,000㎢ 되는 밭을 일궈 동백과 수선화, 종려나무 등을 삽과 곡괭이로 수십 년 간 만들었다고 합니다. 봄이 오면 빨간 동백꽃과 노란 수선화가 장관을 이루어 아름다운 자연농원 공곶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찾는 숨은 명소가 되었습니다.
공곶이의 산자락은 계단식으로 정리되어 있고, 곳곳에는 종려나무, 천리향과 만리향, 설유화 등이 푸른빛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내도는 외되의 안에 있다고 하여 안섬, 모자섬이라고도 부르고, 구조라 선착장에서 도선으로 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어족이 풍부하여 낚시터로도 유명하고, 김과 굴 양식이 활발하다. 1082년 내도 분교 운동장에서 선사시대의 유적인 조개무지와 토기 등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거가대교
국내 최대,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토목 기술의 집합체인 거가대교가 2004년 12월 착공하여 6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12월 13일 개통하였습니다. 거가대교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를 잊는 다리로서 총길이 8.2k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2개의 사장교(4.5km)의 해저 침매터널(3.7km) 나눠져 있으며, FAST TRACK방식(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기법)을 이용하여 건설되었고, 침매터널은 48m 수심을 포함 5가지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와 부산 간 거리는 140km에서 60km로 줄었고, 시간은 2시간여에서 50분으로 단축되었고, 대전~통영,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가 U-Type형으로 연결되어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부산에서 거제도 들어오는 차량들로 막히는 경우도 생기게 되었죠. 낮에는 확 트인 바다 풍경을,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호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제관광지도 다운로드
'동네 이야기(거제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거제도 카페 나무소리 (8) | 2019.12.16 |
|---|---|
| 거제도 주요 관광지 무료 WIFI 존 (6) | 2019.12.10 |
| 거제도 9미(味) 이야기 - 5미(味) - 물메기탕 (4) | 2019.12.02 |
| 거제도 관광지도 (0) | 2019.11.27 |
| 거제도 9미(味) 이야기 - 4미(味) - 도다리 쑥국 (0) | 2019.11.27 |
| 거제도 9미(味) 이야기 - 3미(味) 멍게/성게 비빔밥 (2) | 2019.11.27 |
| 거제도 9미(味) 이야기 - 2미(味) 굴구이 (6) | 2019.11.27 |
| 거제도 9미(味) 이야기 - 1미(味) 대구탕 (1) | 2019.11.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