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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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

 

우리 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각종 신체 기능이 저하됩니다. 관절 역시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변화되는데요. 관절은 우리가 평소 움직일 때마다 쓰이기 때문에 아프면 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죠. 그러나, 방심하다가는 평생 고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 퇴행성관절염은 왜 생기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관리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퇴행성 관절염이란?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50세 이상 중년의 경우 기억나는 외상력이 없음에도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이미지출처 서울대학병원)

 

퇴행성관절염은 별도의 질병코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로 질병코드 M17 무릎관절증으로 분류하지만 이외에도 퇴행성관절염에 해당하는 증상들이 있으므로, M15~19까지를 포함합니다. 따라서 전체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무릎관절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296만 8567명입니다. 환자 수가 260만 8507명이던 2015년에 비해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질병입니다. 무릎관절증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므로, 50세 이상 여성이라면 특히 눈여겨 봐주세요.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

 

관절이 뻣뻣하고 빡빡한 느낌이 드는 것이 퇴행성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이 다른 관절염과 구별되는 특징은 관절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쉬어주면 호전된다는 점입니다. 초기 통증은 비교적 잘 조절되지만 만성화되면 조절이 힘들기 때문에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관절입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일 때 아픈 것이 전형적인 증상인데요. 특히 잠들기 전에 아픈 경우가 많으며 정도가 심하면 자다가 통증으로 인해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릎 외에 손, 발목, 어깨관절 등에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손가락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오면 관절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목이나 어깨에 관절염이 생긴 경우 병이 진행될수록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깁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해서도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의 차이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의 차이 (이미지출처 서울 삼성병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은 45세 이상에서 잘 나타나는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며, 골관절염과도 같은 말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를 둘러싸고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찢어지는 것을 말하는데요. 반면에 류머티즘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잘못 인식해서 관절을 공격하여 통증과 부종, 기형까지 나타나게 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의 증상 구분

류머티즘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모두 손과 같은 작은 관절에 영향을 주는데,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손목과 손가락 사이의 관절과 발의 작은 관절에서 발생하는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무릎 관절에 잘 발생하며 그 외 어깨나 고관절, 손가락 끝마디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에는 보통 신체의 양쪽 같은 관절에서 대칭적으로 나타나는데,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대칭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한쪽 손이나 무릎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은 아침에 일어나면 주먹이 잘 안 쥐어지고 뻣뻣한 증상이 있긴 하지만, 20~30분 내로 풀어집니다. 그러나, 류머티즘 관절염은 아침에 나타나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오래가는 차이가 있어 구분할 수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관절에만 통증이나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피로감, 식욕저하, 체중 감소, 미열, 안구 건조, 입 마름 등 전신으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염증이 심장이나 폐로 침범하면, 위험한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류머티즘 관절염에 비해 관절에 나타나는 염증 정도가 비교적 약한 편지만,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증상 조절이 필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의 치료와 관리

이렇게 두 질환은 분명한 차이가 있어 치료법도 매우 다릅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면역과 관련된 항류머티즘 약물을 포함하여 주로 먹는 약으로 치료하는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 조절과 생활관리로 치료해 나갑니다. 류머티즘 치료제는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받아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비록 완치는 없지만 꾸준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더디게 하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머티즘 치료제는 먹는 약의 종류가 다양한데,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약물인 항류머티즘 약, 스테로이드, 생물학적 염증 억제제, 소염진통제 등을 증상에 따라 조절하여 사용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입니다. 걷기나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과 체중조절이 도움이 되고,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는 생활습관과 필요시 찜질과 물리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염증을 없애거나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즘 관절염의 차이 (이미지출처 서울대학교)

 

무릎관절

퇴행성관절염의 원인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연령입니다. 노화로 인한 관절의 변화가 반드시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퇴행성관절염의 유병률은 증가합니다. 특히 체중 부하를 감당하는 무릎 관절에 비만은 치명적입니다. 때문에 체중 감량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발병과 진행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과체중 혹은 비만인 분들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염두에 두고 체중을 감량해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전적 요인 및 특정 직업도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직계 여성 가족 중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있으면 발병 가능성이 2~5배 증가하며, 반복적으로 특정 관절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도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퇴행성 관절염 진단과 치료

진단

 

단순 방사선 사진이 가장 유용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관절 간격의 감소가 나타나며 연골 아래 뼈의 음영이 짙어지는 경화 소견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진행되면 관절면의 가장자리에 뼈가 웃자란 듯한 골극이 형성되고 관절면이 불규칙해집니다. 이차성 관절염의 경우 원인이 되는 과거 외상이나 질환의 흔적 혹은 변형 등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다만 방사선학적 변화가 증상 및 활동력의 심한 정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어서 40세 이상에서 90% 정도는 방사선학적으로 퇴행성 변화를 보이지만 이 중 30% 정도만이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동위 원소 검사는 관절염이 있는 부위에 혈류가 증가하고 골 형성이 활성화되어 검사 상 짙은 음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이상이 나타나기 이전인 가벼운 관절염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자기 공명 영상(MRI)은 동반된 연부조직(내부 장기와 딱딱한 뼈 등을 제외한 우리 신체의 연한 조직. 근육, 인대, 지방, 섬유조직, 활막조직, 신경혈관 등)의 이상이나 관절 연골의 상태를 보는데 유용하고, 진단적으로 관절경을 시행하면 골 병변이 나타나기 이전에 연골의 변화와 상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법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

 

항목에서 3~4개 이상이고, 통증이 있으면 검사가 필요

1. 나이가 40세 이상이고, 현재 비만 상태다.
2. 무릎에서 딱딱거리거나 덜거덕덜거덕 소리가 난다.
3. 평소 걷고 난 후 무릎 통증이 2~3일 이상 간다.
4. 계단을 내려갈 때 특히 통증이 심하다.
5. 서 있을 때 무릎이 부들부들 떨릴 때가 있다.
6.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이 아프다.
7. 무릎 사이가 벌어져 있다.(O자형)
8. 무릎이 제대로 구부러지거나 펴지지 않는다.
9. 물걸레질, 농사 등 쪼그려 않아 일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운동입니다. 연골의 영양공급은 관절을 움직일 때 일어나므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운동 방법은 연골의 파괴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로부터 운동방법을 처방받아 시행하도록 합니다. 통증이 악화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가능한 방향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움직이도록 합니다. 이는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도와줍니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약한 강도에서 서서히 증가하도록 합니다. 수영이나 걷기, 체조 등도 많은 도움을 주며 냉온찜질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물리치료도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는 소염진통제라 불리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진통제를 많이 사용합니다. 간혹 뼈주사라고 하는 것으로 스테로이드를 관절 내에 주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절염이 심한 경우 일 년에 3번 정도 관절 내에 주사할 수 있으나 관절이 부어 물이 찬 경우에만 도움이 됩니다. 일 년에 반복하여 4번 이상 주사를 할 경우 연골과 뼈에 손상이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관절에 파괴가 심한 경우 관절 세척, 관절 성형술, 인공관절 치환술과 같은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보존적 치료

생활 습관 개선

나쁜 자세나 습관, 생활이나 직업, 운동 활동 등 과부하가 되는 것은 가급적 바꾸어야 통증 경감은 물론 관절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비만이 체중 부하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특히 무릎 관절 부위의 유병률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므로 체중 감량이 퇴행성 관절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팡이 등의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약물 요법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약물은 개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진통 및 항염 작용을 가진 많은 약품들이 개발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는데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대표적인 약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장기 투여의 가능성이 있으며 소화기계 및 혈액응고 기전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신중한 투약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소화기계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새로운 기전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이 약제들의 경우에도 심혈관계 부작용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합성 진통 마취제의 일종인 오피오이드 계열의 약물도 사용되고 있으나 고 연령층에게서 변비, 의식 혼동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중히 사용하여야 합니다. 최근에 연골의 파괴 방지와 생성에 관여한다고 주장되는 약물들이 건강 보조 식품의 일종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흔히 쓰이는 것이 글루코사민, 황산 콘드로이친 등으로 이들은 소위 연골 성분의 생성을 자극한다는 이론적인 장점을 지니며 일부 증명되기도 하였으나 아직까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기 복용에도 큰 부작용 없이 일정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구입 시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관절에 대한 국소 치료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균형 있게 시행하여 증상의 경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휴식이 증상의 호전에 중요하지만, 지나친 휴식은 근육의 위축을 가져와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부목이나 보조기를 일정 기간 착용하여 관절을 쉬게 해 줄 수도 있는데요. 관절염의 증상으로 근육의 위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근육 강화와 운동 범위의 회복은 관절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어,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이용한 운동 치료나 물리치료를 초기 치료로 병행할 수 있습니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하여 허벅다리 앞쪽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동통 감소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목이나 엉덩이 관절의 경우 간헐적인 견인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온열 요법, 마사지, 경피 신경자극 요법 등의 물리치료가 증상 완화와 근육 위축 방지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심한 동통을 호소하는 관절에 스테로이드 제재를 관절 내에 주입하면 수 시간 또는 수 일 이내에 증세가 호전됩니다. 그러나 효과가 일시적이고 자주 사용하면 습관성이 되기 쉬우며, 스테로이드 자체가 관절 연골의 변성을 촉진시켜 질환의 전체적인 진행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주입 시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3개월 이하 간격의 반복 주사나 1년에 3~4회 이상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히알루론산은 관절의 윤활, 보호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절강 내 주사로 수개월간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되어 초기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극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실시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 내 유리체의 제거, 활막 절제술, 골극 제거술, 절골술, 관절 성형술 및 관절 고정술 등이 있으며,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관절경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이미지출처 하이병원)

관절경을 이용하여 관절 내부를 세척하고 유리체 및 활액막을 제거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전후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회복에 필요한 기간이 비교적 짧아 특히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흔히 시행됩니다. 그러나 질환의 완전한 치료를 얻기 어려우며 수술의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도 환자마다 달라 예측하기 어려운 면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절골술

절골술은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중등도 이하이거나, 관절의 한 부분에만 발생한 경우 관절의 정렬을 바꾸어 줌으로써 하중이 가해지는 부분을 변경시킬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소파 관절 성형술, 다발성 천공술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이미지출처 올곧은 병원)

연골 아래 골에 미세 출혈을 일으켜 관절 연골의 재형성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중기 이하의 관절염에서 시도됩니다.

 

관절 성형술, 관절 고정술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이미지출처 안산튼튼병원)

보다 심한 관절염에서 고려되는 방법으로, 인공 관절 치환술이 대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손목이나 발목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관절 고정술이나 자가 조직을 이용한 관절 성형술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치료 경과와 합병증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

퇴행성 관절염의 자연 경과는 개개인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관절염의 증상들은 서서히 시작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간헐적 양상을 보이며, 연령이 증가하고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방사선학적 변화 및 관절의 변형이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역시 증상의 심한 정도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 어떠한 치료 방법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이미 발생한 관절을 정상 관절로 복구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심하지 않은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약물 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활 습관이나 과체중 등 관절염의 악화 요인을 개선함으로써 추가적인 관절염의 진행을 막아주고 통증 없이 생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약물 요법이나 국소 주사 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할 때 약제의 여러 가지 부작용에 주의하여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적 치료 중 관절경에 의한 수술 방법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나 그 효과의 지속 여부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수술 방법인 인공 관절 치환술의 경우 효과적인 통증의 경감을 얻을 수 있고 변형된 관절이 교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 관절의 수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재 치환술을 필요로 할 수 있고, 수술 과정에 있어 출혈이나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 의한 세심한 진료 후 선택적으로 실시되어야 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의 관리법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

안타깝게도 관절의 퇴화가 한 번 진행되면 이를 완전히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결국, 평소에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고,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통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데요. 퇴행성관절염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체중 조절

앞서 말씀드렸듯이, 체중은 무릎 관절 건강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기존 체중의 5%만 감량하여도 증상의 정도가 5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에 있어 체중 감량이 주는 긍정적 효과는 상당합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관절 운동

운동 중에서도 꾸준한 관절 운동은 관절염 예방과 관리에 필수입니다. 관절 운동에는 근력 운동과 유연성 운동이 있는데요. 근력 운동은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에 무리를 덜어주며,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 운동은 관절의 운동 범위 감소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생활환경 개선 예방

교통사고, 스포츠 손상 혹은 추락 사고 등으로 관절 외상을 받은 경우 정확한 진단으로 적절한 시기에 조기 치료를 받아 합병증으로 초래될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절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닥에 쪼그려 앉기, 바닥에 앉았다 일어나기, 바닥에서 식사하기 등은 무릎에 좋지 않은 동작입니다. 따라서 바닥보다는 의자, 소파, 식탁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FAQ

퇴행성 관절염 증상 치료 관리법

Q1. 글루코사민(건강보조식품)이 골관절염에 좋다고 하던데 도움이 되나요?

A1. 글루코사민이 관절연골의 구성 성분인 것은 맞지만,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는 것이 노화된 관절연골의 글루코사민을 다시 증가시킨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불충분합니다. 무릎의 골관절염에서만 일부가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 논란이 많고, 예방적인 복용의 효과도 알려진 바 없어 구체적인 의학적 근거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Q2. 골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은 어떻게 다른가요?

A2. 골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찢어지는 것이고, 류머티즘 관절염은 활막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며, 관절 주변이 두꺼워지고, 통증과 부종, 기형을 나타냅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에는 보통 신체의 양쪽 같은 관절에서 대칭적으로 나타납니다. 골 관절염에서는 대칭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한쪽 손이나 무릎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골 관절염은 아침에 일어나면 주먹이 잘 안 쥐어지고 뻣뻣한 증상이 있긴 하지만, 20~30분 내로 풀어집니다. 반면, 류머티즘 관절염은 이런 증상이 45분 이상 오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Q3. 비가 오면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데 골관절염이 날씨에 영향을 받나요?

A3. 비가 오기 전에 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에 대해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날씨와의 연관성을 추측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맑은 날씨에는 관절강 내의 압력과 대기압이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비가 오는 저기압의 날씨에는 관절강 내의 압력이 대기압보다 높아지면서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그 주변에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서 이러한 연관성이 의학적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환자의 신념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이 입증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결과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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